가을에 어울리는 허수아비 종이접기를 해요. 유아나 인지력이 약하거나 치매 예방을 위해 종이접기 활동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접을 수 있는 색종이 접기입니다.
허수아비는 가을 들판에 곡식이 익어가는 시기에 새들이 알곡을 쪼아 먹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람의 모양으로 만들어 세워두는 조형물입니다.
연세 드신 어르신들 낫 들고 벼농사짓던 시기에는 벼논 누렇게 익을 즈음이면 허수아비를 만들었대요.
긴 막대기에 짚으로 모양의 틀을 만들고 헌 옷 등으로 옷을 입히고 밀짚모자를 씌우기도 합니다.
표정은 아주 많이 무섭게 그려서 새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기도 하였답니다.
요즈음은 허수아비 대신 반짝이는 줄을 매어 반사되는 반짝임으로 새가 다가오지 못하게 하기도 해요.
그래도 참새들이 모여들어 줄을 건드리면 소리에 놀라 도망가도록 깡통을 매달아 두기도 했다네요.
농촌의 들을 지나다 보면 허수아비가 각색 각양의 옷치장을 하고 축제를 하듯 모여 있기도 해요.
농촌 지역의 허수아비 축제나 노래 제목으로도 있어 허수아비는 친숙한 이름이기도 해요.
곡식이 익고 허수아비가 새 쫓던 그때그때 "허수네 아빠 이름은?"하고 장난스러운 퀴즈놀이도 했다고요..
허수아비를 커다랗게 만들어 볼 수 없는 아쉬움을 색종이 접기를 해서 만들어 보기로 해요.
색종이로 네모 접기를 할 수 있다면 누구나 접을 수 있답니다.
허수아비는 삐뚤게 접어도 표정을 내 맘대로 자유롭게 그려 주어도 멋짐이 되는 것이기에 반듯하게 접는 정도에 대하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은 허수아비를 종이접기의 기본 접기인 문접기 기본형을 사용하여 접을 거예요.
문접기는 네모를 접은 선에 맞추어 마주 접는 방법으로 종이접기 자격증 과정의 지도서에서도 배우게 되는 기본형의 이름이며 대문 접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허수아비 모자 접기와 세움 틀은 하단에 소개하는 모자 접기와 막대 접기를 참고하여 접어 볼 수 있습니다.
아주 쉬운 방법으로 허수아비의 형태를 표현할 것이기에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같은 크기의 색종이 다섯 장을 준비하고요.
방법의 순서와 번호에 따른 모양과 설명을 보면서 함께 접어 볼게요.
허수아비 종이접기 방법 1) 막대 접기하여 준비하고요.
모자 얼굴 팔 몸의 접기는 모두 네모 두 번 접은 후 문접기를 하여 시작합니다.
색종이로 허수아비 접기 2) ①모자 접기의 뒤쪽 모양입니다. ②양쪽을 세모로 마주 접은 후 모서리를 접어 줍니다. ③문접기 한 것을 긴 모양이 되도록 반 접었어요. ④문접기 한 것을 짧은 모양이 되도록 접었어요.
허수아비 접는 순서 3) ①모자의 앞 모양이고요. ②반 접어 얼굴을 만들었어요. ③팔에 ④의 부분을 얹어 붙여 옷을 표현하여 줍니다.
허수아비 종이접기 만들기 4) 모자 안에 얼굴 부분을 넣어 붙여 주고 재미있는 표정을 그리거나 눈스티커로 붙여 줍니다. 옷에는 막대 접기 한 것을 중심 부분에 붙여 주고 단추 표현도 했어요.
얼굴 부분 사이로 옷 부분을 살짝 넣어 붙여 주세요.
가위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막대 접기가 통과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빨강 노랑 초록 스티커로 신호등처럼 붙여 주었어요. 허수아비가 심심할 때 초록불 켜 두고 참새가 지나가면 놀러 와 친구 하자고 할 것 같아요..
문접기를 사용하여 옷 접기를 표현하였다면 도토리 접기나 밤 접기 등으로 얼굴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유아 종이접기 시간이나 인지력을 키우기 위한 활동이나 어르신 종이접기 시간의 경우라면 종이접기의 기초만으로도 재미있는 표현을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른 이야기를 생각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허수아비 접기 방법 5) 허수아비 종이접기가 완성되면 멋지게 가을 풍경을 꾸며볼 수 있지요.
잠자리 접기나 메뚜기 접기를 더하여 가을 환경판으로 꾸밈 해도 멋질 거예요.